중동발 원유 수입 급감에 2분기 항만 물동량 4.8%↓
핵심 요약
2분기 국내 항만 물동량이 중동 전쟁 여파로 4.8% 감소했다. 원유·석유 제품 수입 급감이 주요 원인이며, 월별 하락 폭은 완화 추세다. 하반기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미 관세 조치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국내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이 중동 전쟁 여파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무역항의 2분기 물동량은 3억7천595만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4.8% 줄었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은 3억1천801만톤으로 5.6% 감소했으며, 국내 연안 물동량은 5천794만톤으로 0.3% 줄어 큰 변동이 없었다.
수출입 품목별로 보면 석유 정제품이 30.0%, 원유·석유가 26.9%, 석유가스 및 기타 가스가 13.1% 각각 급감해 중동 전쟁의 영향이 뚜렷했다. 반면 대체재인 유연탄은 17.1% 증가했다. 월별로는 4월 9.6% 감소에서 5월 3.7%, 6월 1.2%로 하락 폭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832만TEU로 0.6% 증가했지만,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450만TEU로 0.9% 감소했다. 지역별로 중동 지역 물동량이 54.6% 급감했고, 미국과 베트남도 각각 9.0%, 7.6% 줄었다. 반면 중국은 7.7%, 일본은 1.5%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378만TEU로 2.2% 늘었으며, 유럽(67.7%)과 중국(8.4%)의 증가 폭이 컸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2분기 항만 물동량은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 및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으로 비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월별 하락 폭이 완화되는 긍정적 신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중동 전쟁 장기화와 미 관세 조치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해운·항만 물류가 원활히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