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 기대에 다우 최고치…기술주는 약세
핵심 요약
이란 평화 협상 진전 기대에 다우와 S&P 500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페이스X와 AMD는 AI 투자 성과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며 나스닥을 끌어내렸다.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시장은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진 수요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는 447.96포인트(0.83%) 오른 54,533.87, S&P 500은 5.53포인트(0.07%) 상승한 7,742.05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은 129.56포인트(0.49%) 내린 26,455.43으로, 5거래일 만의 첫 하락을 향했다. 이란과 오만이 검토 중인 합의안에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거쳐 걸프만에 진입하는 선박을 통제하는 방안이 담겼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스타링크 위성통신과 인공지능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고 영업손실도 줄었지만, 주가는 약 12% 급락했다. 데이터센터 등 AI 투자 지출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우려가 불거진 데다 목요일부터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1.3% 내렸다. AMD는 AI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했으나, 대규모 AI 지출이 더 빠른 성장으로 연결된다는 증거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반응 속에 약 6% 하락했다.
이번 주 초 증시는 평화 협상 기대와 함께 유가와 미 국채 수익률이 내려가면서 상승했고, 다우와 S&P 500은 화요일에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압력이 누그러지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58.3%에서 54.9%로 낮아졌다. 다만 2월 말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물가와 연준 대응을 둘러싼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제 금리를 서서히 올릴 때라는 견해를 밝혔다.
종목별로는 암젠이 2분기 매출 9% 증가에 힘입어 3.5% 오르며 다우 상승을 뒷받침했다. 연간 매출 전망을 높인 일라이릴리는 3.9% 상승했고 S&P 500 헬스케어 업종도 약 1% 올랐다. 디즈니는 3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며 3.4% 상승했다. 7월 민간고용 증가세는 둔화했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6월 54.0에서 54.1로 소폭 상승했지만 예상치 54.5에는 못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모두 하락 종목이 더 많았으며, 시장은 금요일 정부 고용보고서와 리사 쿡 연준 이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을 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