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험 완화에 원·달러 1423.8원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0.7원 내린 1423.8원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를 끌어내리며 달러에 약세 압력을 줬다. 엔화 공동 개입과 1420원대 달러 실수요가 향후 환율의 주요 변수로 남았다.
원·달러 환율이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7원 낮은 1423.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와 이에 따른 국제 유가·미국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으며 142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하락 폭은 1원에 미치지 못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 21분 99.74를 기록해 전날의 99.68보다 올랐다. 달러인덱스가 상승한 가운데서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하향 흐름을 보였고, 달러에는 약세 압력이 이어졌다.
이란과 오만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통제권을 상당 부분 인정하는 임시 합의를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명확히 나오지 않아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미국이 양국의 합의를 받아들이고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 반영됐다.
엔화 움직임과 국내 달러 실수요는 향후 환율 흐름을 가를 변수로 남았다. 미국과 일본은 엔화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1998년 6월 이후 28년 만에 공동 개입에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4일 현지 인터뷰에서 엔화 안정이 미국과 역내 전체에 중요하고, 엔화의 큰 폭 약세가 다른 통화로 번질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1420원대에서는 수입업체를 비롯한 역내 참가자들의 달러 확보 수요가 집중돼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낙폭이 커진 뒤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