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안보 불안 속 3국 방위협력 가속
핵심 요약
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이 7일 사우디에서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세 나라 정상은 같은 날 제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안보 협력 현안을 논의한다. 오래전 시작된 협의는 이란 전쟁 이후 고조된 중동의 안보 불안 속에 속도가 붙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이 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국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세 나라가 참여하는 이번 협정은 중동의 안보 환경이 빠르게 달라지는 가운데 추진됐으며, 기존 양자 협력의 범위를 3국 차원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협정 체결 일정과 맞물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제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세 정상은 한자리에 모여 공동방위협정 서명과 안보 협력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3국 간 공동방위 구상은 최근 갑자기 등장한 사안이 아니라 오랜 기간 협의가 이어져 온 의제다. 다만 이란 전쟁 이후 지역의 안보 불안이 높아지고 중동 정세가 변화하면서 협정 체결 일정이 당초 논의보다 빨라졌다. 달라진 역내 상황이 장기 협의를 실제 서명 단계로 진전시킨 배경으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은 이미 지난해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해 양국 간 방위 협력의 틀을 마련한 상태다. 이번 협정이 예정대로 서명되면 튀르키예가 참여하는 3국 공동방위 체제가 새로 출범하게 된다. 제다 정상회담과 협정 서명은 세 나라의 안보 협력이 양자 관계를 넘어 다자 구도로 확대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