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유가 5% 급등…뉴욕증시 종목별 희비
핵심 요약
호르무즈 협상 난항으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뛰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대규모 AI 인프라 금융 추진과 장기 메모리 공급난 전망이 기술주 흐름을 갈랐다. 우주·항공과 바이오 종목의 등락이 극명했고 금과 비트코인도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호르무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유가가 5% 급등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7%까지 올랐다.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51%로 높아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를 웃돌 경우 지수가 최대 2.5%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JP모건은 기업 실적 개선을 근거로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8,000으로 상향했다.
엔비디아는 골드만삭스와 블랙록을 포함한 금융사 6곳과 5,00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인프라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고객에게 투자금을 연결한 뒤 다시 반도체를 판매하는 구조가 ‘순환금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는 2.9% 하락했다. AI 금융 생태계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과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경계가 동시에 반영됐다.
메모리 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제품의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JP모건은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약 11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은 2027년 공급난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고 미국 투자 규모를 2,500억달러로 확대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로켓랩 매출이 62% 늘었고, 스페이스X는 씨티의 전망 상향 속에 4.2% 상승했다.
아처는 보잉의 에어택시 자회사 인수 소식에 12% 급등했고, 오픈AI는 70억달러 규모의 구주 매각을 마쳤다. 데이터도그는 11.5% 반등한 반면 코히어런트와 루멘텀은 차익 실현으로 급락했다. 일라이릴리와 선라이즈에너지, 앱셀레라는 개별 호재로 상승했지만 시온나테라퓨틱스는 임상 실패로 91% 폭락했다. 금은 4,356달러로 오른 반면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대로 하락하며 자산별 흐름도 크게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