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변수에 홍콩 증시 반락…항셍 0.55% 내려
핵심 요약
홍콩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에 상승 출발한 뒤 중동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으로 반락했다. 항셍지수는 장중 0.55%, H주 지수는 0.51% 하락했다. 석유·제약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인터넷주와 금융주는 종목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홍콩 증시가 11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국제 유가 상승이 매도세를 자극하면서 장중 하락으로 돌아섰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10포인트, 0.24% 오른 2만5998.59로 개장했고,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32.22포인트, 0.37% 상승한 8654.06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59분 홍콩 현지 시각 기준 항셍지수는 143.78포인트, 0.55% 하락한 2만5793.7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H주 지수도 44.11포인트, 0.51% 내린 8577.73으로 밀렸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재개를 위한 협의가 정체된 점이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에는 7월 중국 경제지표에서 내수 부진이 확인되면서 당국이 경기 대책 마련을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한 점도 상승 출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협상이 지연되고 국제 유가가 오르자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가 커지며 지수의 방향이 바뀌었다.
업종별로는 석유와 제약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해양석유는 3.0% 급등했고 중국석유화공과 중국석유천연가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바이지 선저우와 한썬제약은 각각 3.7% 올랐다. 인터넷주 가운데 알리바바는 2.8%, 메이퇀 뎬핑과 콰이서우는 각각 0.1% 상승했다. 반면 샤오미는 0.8%, 징둥닷컴은 0.4% 하락했고 텅쉰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HSBC가 0.1%, 중국핑안보험이 0.4%, 홍콩거래소가 0.2% 오른 반면 유방보험은 1.8% 떨어지는 등 종목별로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