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속 비트코인 9175만원…기관투자자 비중 72% 역대 최고
핵심 요약
중동 긴장 고조 속 31일 비트코인이 빗썸 기준 9175만원에 거래되며 관망세를 보였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나타냈고 김치프리미엄은 -0.93%를 기록했다. 윈터뮤트 보고서에서 기관투자자 OTC 거래 비중이 7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재점화된 가운데 31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3% 내린 9175만원에 거래됐으며, 코인마켓캡 기준 달러 가격은 6만479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고 전황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0.11% 상승한 반면 솔라나는 0.19%, 리플은 0.39% 각각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긴장 수위를 높인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김치프리미엄은 -0.93%를 기록,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마켓메이커 윈터뮤트는 기관투자자가 개인투자자를 넘어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참여자로 자리 잡으며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윈터뮤트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사 장외거래(OTC) 데스크의 현물 거래량에서 기관투자자 비중은 7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61%에서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기관 중심의 거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8점으로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의 과매도 가능성이 높고,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기관투자자 비중 확대라는 상반된 변수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