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예보 5㎞ 격자화…난카이 지진 감시 확대
핵심 요약
11월부터 중기예보가 최대 3시간 간격과 전국 5㎞ 격자 단위로 세분화된다. 대설 재난문자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해양 기상특보 구역은 30개로 늘어난다. 난카이 대지진에 대비해 국외 지진 분석 범위를 넓히고 장주기 지진동 서비스를 준비한다.

기상청은 11월부터 나흘 뒤에서 열흘 뒤까지의 날씨를 더 촘촘하게 보여주는 ‘디지털 중기예보’를 시행한다. 나흘 뒤부터 이레 뒤까지는 현재 오전·오후로 나뉜 12시간 단위 예보를 3시간 간격으로 바꾸고, 여드레 뒤부터 열흘 뒤까지는 하루 단위에서 6시간 간격으로 세분화한다. 예보 구역도 시·도 단위에서 전국 5㎞ 격자 단위로 좁힌다.
강수 정보는 비의 유무를 알리는 방식에서 확률 변화까지 제시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강수확률을 거의 없음인 30% 이하, 조금인 30∼60%, 보통인 60∼80%, 높음인 80% 이상 등 4단계로 나누고, 직전 예보와 비교해 확률이 올랐는지 내렸는지도 제공한다. 9월부터는 일사와 바람 등 재생에너지 맞춤 기상 예측 자료를 지역별로 최대 5일까지 1시간 단위로 내놓고, 11월에는 해수면 온도 3개월 전망을 추가한다.
기상특보와 재난문자도 지역별 여건을 반영해 조정한다. 지난해 12월 수도권·충남권·전북에서 시작한 대설 재난문자는 올해 12월 전국으로 확대하되, 강원처럼 눈이 자주 많이 내리는 지역은 발송 기준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5월 육상 특보 구역을 183개에서 235개로 늘린 데 이어 11월에는 해양 특보 구역을 26개에서 30개로 세분화한다. 서해중부먼바다와 남해동부안쪽먼바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는 각각 둘로 나뉜다.
일본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에 대비한 국외 지진 분석 범위는 규슈 중심에서 난카이 해곡과 혼슈까지 넓어진다. 분석 영역에서 규모 5.0 이상 지진이 발생하고 국내에서 흔들림이 감지되면 계기진도 2 이상인 시·군에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된다. 기상청은 장주기 지진동 정보 제공을 위해 올해 진도 등급을 설정하고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9년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가기후예측시스템 원형과 한국형 AI 기상·기후 파운데이션 모델 상세 설계는 12월까지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