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핵심 희토류, 일본 공급망서 급감
핵심 요약
중국의 올해 상반기 대일 7대 희토류 수출량이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의 대일 수출은 상반기 0을 기록했고, 이트륨도 6월 수출이 끊겼다. 중국은 이중용도품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일본 기업의 구매 중단을 막기 위해 일부 허가를 내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이 일본에 수출한 7대 희토류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했다. 양국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일 수출은 3월부터 4개월 연속 줄었고,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81% 급감했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 향한 물량은 28%, 전체 희토류 수출량은 16% 감소했다.
전기자동차 모터와 고효율 자석, 방산 장비에 쓰이는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은 상반기 일본 수출 실적이 전혀 없었다. 내열 항공기 엔진 코팅과 반도체 제조 장비, 암 치료 기기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필요한 이트륨도 6월 대일 수출량이 0으로 떨어졌다. 중국은 공급을 전면 차단하지 않고 일부 품목에 수출 허가를 간헐적으로 내주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희토류 수출 허가제를 도입하고 사마륨, 토륨, 테크네튬, 디스프로슘, 아르고늄, 스칸듐, 이트륨 등 7개 중희토류 품목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일본을 상대로 이중용도품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통제 범위에는 희토류뿐 아니라 화학물질과 드론, 통신 장비, 합금, 원자력 에너지 관련 소재·장비·기술 등 약 1005개 항목이 포함됐다.
대일 희토류 수출 감소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대만 유사사태’ 발언 이후 양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타났다. 중국이 제한적으로 허가증을 발급하는 배경에는 일본 기업의 중국산 희토류 구매가 완전히 끊기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자리한다. 동시에 일본 재계가 자국 정부에 중국과의 관계를 더 중시하도록 압박하게 만들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