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 움직임에 광통신주 급등
핵심 요약
미국의 중국산 데이터센터 부품 규제 추진 소식에 국내 광통신주가 급등했다. 오이솔루션과 빛과전자는 5일 장중 상한가 수준까지 올랐다. 법안은 연내 공포가 거론되지만 수정이나 보류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미국이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중국산 부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면서 5일 국내 증시에서 광통신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장비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미국 유입이 막힐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자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를 기대하는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오후 2시 22분 오이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9.84% 오른 2만51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빛과전자도 29.89% 상승한 2890원에 거래됐다. 대한광통신은 20.63%, 서울바이오시스는 15.38%, RF머트리얼즈는 12.19%, RFHIC는 8.51% 오르는 등 관련 종목 전반에 강세가 나타났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자리 잡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빛을 이용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이에서 정보를 송수신하는 장비다. 미국은 중국 기업이 데이터센터 정보를 빼내거나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방해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입법 목적을 두고 있다.
법안은 연내 공포를 목표로 논의되고 있지만 확정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초안 내용을 수정하거나 추진을 보류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현 시점의 시장에서는 중국산 광트랜시버의 미국 공급이 제한될 경우 국내 광통신 업체에 사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