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C919, 울란바토르 오가며 국제선 데뷔
핵심 요약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12일 울란바토르 노선에서 첫 국제 운항에 나섰다. C919는 158∼192명이 탑승할 수 있고 항속 거리는 4천75∼5천555㎞다. 현재 25개 도시의 58개 노선을 운항하며 누적 승객 75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12일 처음으로 국제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2023년 첫 운항을 시작한 뒤 국내 노선에서 운항 실적을 쌓아온 C919는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운항 범위를 국제선으로 넓혔다. 중국 독자 개발 여객기의 첫 해외 노선 투입이라는 점에서 현장 승객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C919가 울란바토르 국제공항 활주로에 들어서자 양편에 자리 잡은 소방차들이 기체 위로 물줄기를 뿜어 ‘물대포 경례’를 펼쳤다. 여객기 문이 열린 뒤 승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도착 장면을 촬영했다. 첫 국제선에 탑승한 한 중국인 승객은 자국이 만든 여객기를 이용한 데 강한 자부심을 나타내며 C919가 보잉과 에어버스를 뛰어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C919는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다. 미국 보잉의 737과 유럽 에어버스의 A320을 경쟁 기종으로 삼아 개발됐다. 좌석 배치에 따라 158명에서 192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항속 거리는 4천75㎞에서 5천555㎞다. 중형 여객기 시장의 대표 기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승객 수용 규모와 운항 거리를 갖췄다.
현재 C919는 25개 도시를 잇는 58개 노선에서 운항 중이며, 지금까지 수송한 승객은 75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국제선 첫 투입은 2023년 상업 운항을 개시한 이후 축적한 국내 운항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노선까지 실제 운항 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울란바토르 도착 현장에서 진행된 환영 행사와 승객들의 반응도 첫 국제 운항에 쏠린 관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