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수출, 미·일 감소 속 네덜란드로 이동
핵심 요약
중국의 6월 희토류 수출은 미국·일본에서 줄고 네덜란드에서 121.4% 늘었다. 올해 1∼7월 중국의 전체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했다. 중국은 핵심 광물 통제를 국가 안보 차원의 관리로 설명하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및 관련 제품 수출이 미국과 일본에서는 크게 줄고 네덜란드에서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6월 기준 수출 물량은 미국 1700톤, 일본 1600톤, 네덜란드 1400톤으로 집계됐다. 네덜란드는 중국 희토류의 세 번째 수입국으로 올라섰으며, 주요 수입국 사이의 수출 흐름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뚜렷하게 엇갈렸다.
미국으로 향한 희토류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고, 일본 수출도 43.8% 줄었다. 반면 네덜란드 수출은 121.4% 증가했다. 중국의 전체 희토류 수출도 감소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수출량은 4224톤이었고, 올해 1∼7월 누적 수출량은 3만470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적었다.
네덜란드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강국으로 꼽힌다. 중국은 미국과 패권 경쟁을, 일본과는 영유권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과 일본을 향한 희토류 공급을 축소하는 한편 반도체 장비 분야의 협력이 필요한 네덜란드에는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희토류가 국가별 관계와 산업 협력의 조건에 따라 전략 자원으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중국 측은 희토류 통제를 국가 안보 차원의 조치로 설명하고 있다. 딩르자 중국광업대 경제학 교수는 핵심 광물 관리가 규칙에 기반해 정교해지고 있으며, 관리 대상도 개별 제품에서 안보 위험이 생길 수 있는 기술·장비·공급망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국가별 수출 증감과 전체 수출 감소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중국의 핵심 광물 관리 범위와 수출 흐름이 계속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