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주자, 증시 입성 초읽기
핵심 요약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커촹반 상장을 위한 IPO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규모는 약 4045만주이며, 지난해 매출 17억위안, 순이익 5억9100만위안을 기록한 수익성 강점을 갖췄다. 미국의 로봇 수입 금지 조치에 대응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후발 로봇 기업들의 상장도 잇따를 전망이다.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30일 공모 절차 착수를 발표한 데 이어 다음 달 5일 수요예측, 6일 공모가 확정, 10일 청약 일정을 확정했다. 상장일은 아직 미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유니트리는 약 4045만주를 공모하며, 창업자 왕싱싱 회장과 관련 기관이 전체 지분의 31.29%, 의결권의 65.31%를 보유하게 된다.
유니트리는 지난 3월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뒤 6월 커촹반 심사를 통과하며 중국 증시 1호 휴머노이드 로봇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이번 IPO 추진은 미국이 해외 생산 로봇 수입을 사실상 금지한다고 밝힌 직후 이뤄져, 강화되는 미국의 제재에 대규모 자금 확보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니트리는 지난해 매출 17억위안(약 3593억원), 순이익 5억9100만위안(약 1249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에서 수익을 내는 기업은 드물다. 경쟁사인 유비테크는 지난해 매출 20억위안(약 4238억원)으로 유니트리를 앞섰지만 순손실 7억위안(약 148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비테크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니트리의 상장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수익성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니트리의 상장은 후발 주자들의 증시 입성에도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투자한 애지봇은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며, 딥로보틱스는 커촹반, 러쥐로보틱스는 선전증권거래소 촹예반 상장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잇따라 증시에 데뷔하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자금 조달과 기술 개발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