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혼인 감소 가속…연 600만쌍 붕괴 가능성
핵심 요약
중국의 2026년 상반기 혼인신고가 327만5천쌍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혼인이 하반기보다 많은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면 연간 600만쌍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결혼 적령기 인구 감소와 경제·취업난 속에 혼인은 줄고 상반기 이혼은 138만3천쌍으로 늘었다.
중국의 2026년 상반기 혼인신고가 327만5천쌍으로 집계됐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7.46% 줄어든 규모로, 1980년 혼인법 개정을 계기로 전국 혼인신고 통계를 체계적으로 작성한 이후 가장 적다. 결혼과 출산이 함께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 상반기 혼인 건수가 40여 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연간 혼인신고는 2013년 1천346만9천쌍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9년 927만3천쌍으로 처음 1천만쌍 아래로 떨어졌고, 2020년 814만3천쌍, 2021년 764만3천쌍, 2022년 683만5천쌍으로 줄었다. 코로나19 기간 미뤄진 결혼이 몰린 2023년에는 768만쌍으로 10년 만에 반등했지만, 2024년에는 610만6천쌍으로 다시 감소했다. 2025년에는 676만3천쌍으로 10.8% 늘었다.
상반기만 놓고 보면 2023년 392만8천쌍에서 2024년 343만쌍으로 줄었다가 2025년 353만9천쌍으로 소폭 회복한 뒤 올해 다시 327만5천쌍으로 내려갔다. 중국에서는 춘제 기간에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 상반기 혼인 등록이 하반기보다 통상 많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종전 최저였던 2024년보다 낮아지면서 연간 혼인신고가 600만쌍을 밑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혼인 감소의 배경에는 결혼 적령기 인구 축소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의 출산은 1987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고,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현상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올해 상반기 이혼은 138만3천쌍으로 1년 전보다 3.9% 늘었다. 상반기 이혼 건수는 2022년 101만2천쌍, 2023년 131만7천쌍, 2024년 127만4천쌍, 2025년 133만1천쌍을 기록해 최근 대체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