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상 극초음속 전력 확대에 일본도 증강 맞불
핵심 요약
중국이 052D형 구축함에서 YJ-20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중국은 함정과 잠수함을 아우르는 장거리 극초음속 타격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장거리 미사일과 무인기·AI 지휘통제 전력을 강화하고 2027회계연도 방위비 증액을 추진한다.
중국이 최신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YJ-20을 구축함에서 발사하는 장면을 처음 공개하며 해상 타격 역량을 과시했다. 중국은 미사일 종류뿐 아니라 발사 플랫폼까지 넓혀 제1도련선 안에서 접근거부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해협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 항모전단과 동맹국 전력의 접근을 억제하려는 구상이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지난달 28일 주력 함정인 052D형 유도미사일 구축함에서 YJ-20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전승 8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YJ-20은 사거리가 1000㎞를 넘고 순항 단계에서는 마하 6 이상, 종말 단계에서는 마하 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중 진로를 바꾸는 기동 능력도 갖춘 무기로 평가된다.
중국은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YJ-19의 잠수함 탑재도 추진하고 있다. 함정과 잠수함 등 여러 해상 플랫폼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운용하면 상대 해군을 더 먼 해역에 묶어둘 수 있다. 이는 대만해협이나 주변 수역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미국과 동맹 전력이 개입하기 전 중국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7월 3일 안보 관련 3대 문서 개정에 맞춘 방위력 정비계획 수정 작업에 착수했다. 적 미사일 기지를 타격하는 반격 능력을 강화하고 장거리 미사일의 배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무인기 운용도 늘릴 방침이다. 지휘통제 체계에는 인공지능을 도입해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2027회계연도 방위비 요구액은 8조9000억엔이지만 추가 비용을 포함하면 10조엔 규모로 늘어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방위비는 약 9조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