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팔로알토 중국 판매 제품 안보 심사
핵심 요약
중국 당국이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국가안보 심사를 시작했다. 심사 대상 제품과 착수 배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중 갈등과의 관련성도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올해 1월에도 미국·이스라엘계 사이버보안 업체 10여 곳의 제품 사용 중단을 자국 기업에 요구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안보 심사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사이버보안심사판공실은 6일 국가안전법과 사이버보안법 등을 근거로 사이버보안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핵심 정보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사이버보안 위험을 예방해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심사 대상에 오른 구체적인 제품과 조사 착수 배경, 심사에 걸리는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이번 결정이 최근 이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직접 관련됐는지에 대해서도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150여 개국의 기관과 기업 약 7만 곳에 기업용 사이버보안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 기반 보안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심사는 양국이 무역 규제와 대응 조치를 잇달아 내놓는 시점에 시작됐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최근 중국산 첨단 로봇과 전력 인버터 등을 수입 규제 대상에 넣었고, 미국 국토안보부는 중국 기업 43곳을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중국 상무부도 드론 관련 이중용도 물자의 미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양국 간 인증 협력을 중단했으며, 미국 기업 7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1월에도 국가안보 우려를 들어 팔로알토 네트웍스를 포함한 미국과 이스라엘계 사이버보안 업체 10여 곳의 제품 사용을 중단하라고 자국 기업들에 요구했다. 당시 조치에 이어 중국 내 판매 제품을 직접 심사하는 절차까지 시작되면서 팔로알토 네트웍스 제품을 둘러싼 중국 당국의 안보 검토가 이어지게 됐다. 다만 세부 대상과 일정이 제시되지 않아 심사 범위와 후속 조치는 향후 당국의 추가 공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