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라과이·벨리즈 장관에 자산 동결·입국 금지
핵심 요약
중국이 대만 수교국인 파라과이와 벨리즈의 현직 장관 두 명을 제재했다. 자산 동결과 중국 내 거래·협력 금지, 비자 발급 금지가 포함됐다. 대만 수교국은 12개국으로, 2016년 21개국에서 줄었다.
중국이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파라과이와 벨리즈의 현직 장관 두 명을 제재했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구스타보 비야테 파라과이 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 프랜시스 폰세카 벨리즈 외교·무역·교육·문화·과학·기술부 장관을 대상으로 반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수교국의 현직 장관급 인사를 직접 제재한 것은 처음이다.
조치에는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관·개인과의 거래 및 협력 금지, 비자 발급 금지가 포함됐다. 비야테 장관은 지난 6월 파라과이를 방문한 천밍치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과 인공지능 협력 등을 논의했다. 폰세카 장관은 지난 9월 벨리즈를 찾은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을 만나는 등 두 장관 모두 올해 대만과 공식 교류를 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나라의 반중 정치인들이 사익을 위해 대만과의 관계를 지지하고, 중국 관련 사안에서 악질적 언행으로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대만 당국이 이들을 이용해 독립을 도모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는 주장을 폈다. 또 사이버 공격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중국을 비방했다고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독립 세력을 지지하는 인사에게 필요한 징계 조치를 취해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수교국에는 파라과이·벨리즈·과테말라와 교황청, 에스와티니, 팔라우, 아이티, 마셜군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2곳이 있다. 2016년 21개국이던 수교국 수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기조 아래 감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