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산음료 10개 중 4개는 무설탕
핵심 요약
중국 무설탕 제품의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 41.2%로 상승했다. 설탕 탄산음료의 재고 회전 기간은 예년 약 30일에서 60∼90일로 길어졌다. 중국 무설탕 음료 시장은 2028년 815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무설탕 제품의 비중이 올해 상반기 41.2%까지 올라섰다. 2년 전보다 7%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탄산음료 판매량은 4.3% 증가했으며, 늘어난 판매량은 대부분 무설탕 제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탄산음료 시장의 제품 구성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는 유통 현장에서도 판매 둔화가 뚜렷해졌다. 올해 여름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설탕 탄산음료 유통업체의 재고 회전 기간은 과거 약 30일에서 60∼90일로 길어졌다.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젊은 세대의 음료 취향까지 달라지면서 기존 설탕 제품의 시장 입지가 좁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이 2016년 발표한 ‘중국 주민 식생활 지침’도 시장 변화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 지침은 하루 첨가당 섭취량을 50g 이하로 제한하고, 가능하면 25g 이하로 낮추도록 권고했다.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과 당류 저감 수요가 맞물리며 무설탕 음료가 탄산음료 시장의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중국 무설탕 음료 시장은 지난해 615억6000만위안, 약 13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8년에는 815억위안, 약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설탕 제품이 탄산음료 판매 증가를 이끌고 기존 설탕 제품의 재고 부담이 커진 만큼, 2026년은 수십 년간 시장을 주도한 설탕 탄산음료가 주도권을 넘기기 시작하는 산업 재편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