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분산휴가로 서비스 소비 확대
핵심 요약
중국 지방정부들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유급 연차와 비수기 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허난·톈진·산시·안후이·구이저우·저장·윈난성이 관련 지침을 잇달아 마련했다. 휴가에 따른 인사상 불이익 우려와 과도한 초과근무 문화를 개선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중국의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허난·톈진·저장 등 여러 지방정부가 근로자의 유급 연차 사용을 확대하고 비수기 휴가를 활성화하는 정책에 나섰다. 휴식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성수기에 몰린 관광 수요를 분산해 여행·숙박·외식 분야의 서비스 소비를 늘리려는 조치다.
허난성은 최근 근로자가 연차를 쓰지 않는 태도를 헌신으로 여기는 직장 인식을 바로잡고,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도록 주문했다. 톈진시도 연차휴가제 시행 지침을 마련해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는 연차를 최대한 소진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산시성·안후이성·구이저우성·저장성·윈난성도 연차휴가제 정착과 분산휴가를 장려하는 지침을 잇달아 내놨다. 구이저우성은 휴가를 쓰지 않는 것이 성실과 헌신을 뜻한다는 일방적 인식을 개선하고, 휴가 사용이 임금이나 인사평가, 승진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근로자들의 우려도 해소하도록 요구했다.
저장성은 불필요하거나 강제적인 초과근무를 억제하고 건강한 직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이번 조치는 휴가 사용을 꺼리게 만드는 기존 조직문화를 바꾸고 근로자의 휴가권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확산하는 한편, 관광 수요를 비수기로 옮겨 내수 소비 기반을 넓히려는 지방정부의 대응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