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 대만 11월 선거 대응책 검토
핵심 요약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대만 지방선거 대응을 포함한 4개 방침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내 친중 세력 지원과 AI·허위 정보를 활용한 선거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회의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방미와 대만 무기 판매 차단 등을 포함한 대미 전략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오는 11월 28일 치러지는 대만 지방선거를 비롯해 미국과 대만을 상대로 한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익명을 요구한 대만 국가안보 관계자는 회의에서 대만 내 이른바 ‘애국 세력’을 지원하는 방안 등 대만 관련 4개 방침이 제시됐다고 11일 주장했다.
논의된 방침에는 무력을 통한 대만 독립 추구 저지, 대만에 대한 사실상 통치 강화, 독립 성향 세력 견제와 양안 통일 지지 세력 결집이 포함됐다. 여기에 지방선거 기간 친중 성향 세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거론됐다. 대만은 4년마다 지방 공무원을 뽑으며, 올해 선거는 11월 28일 실시될 예정이다.
선거 개입 수단으로 인공지능과 허위 정보가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왕훙런 대만성공대 정치학과 교수는 AI 기술로 음성과 영상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공산당이 대만 젊은 층의 이용이 많은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활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대미 전략도 함께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내용에는 무역 현안을 활용해 미국을 설득하는 동시에 일본·필리핀·대만의 고립을 꾀하고,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막는 방안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정세를 활용해 중국의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