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기 거주 대만 교사 석 달째 억류
핵심 요약
중국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대만인 교사가 지난 5월부터 구금돼 있다. 해당 교사는 일관도를 믿어 왔으며 종교적 신념이나 활동과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4년 이후 올해 7월 22일까지 중국에서 구금된 대만인은 216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하며 교사로 일해 온 대만인 1명이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째 구금돼 있다. 구체적인 신원과 사건 경위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대만해협교류기금회는 7일 브리핑에서 이 교사의 종교적 신념이나 활동이 구금 사유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교사의 가족은 6월 1일 대만해협교류기금회에 구금 사실을 신고했다. 기금회는 중국 측 상대 기관인 해협양안관계협회에 연락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별도 경로로 확인한 결과 교사는 중국의 민간 종교인 일관도를 믿어 왔다. 당시 함께 공안에 연행된 대만인 2명은 이후 풀려났으며, 이들과 교사의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만 당국이 집계한 2024년 1월 1일부터 올해 7월 22일까지 중국 내 대만인 관련 신고·처분 사례에는 실종 신고 154명, 조사 목적 억류 32명, 구금 216명이 포함됐다. 구금자 가운데 134명은 사기 사건, 58명은 기타 형사 사건과 연관됐고 종교 활동 관련자는 23명, 국가안보 사건 관련자는 1명이었다. 이후 소재가 파악되거나 석방된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안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중국을 찾는 대만인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방문자는 18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대만 당국은 자국민 구금 사례와 중국 내 감시 강화를 근거로 방문 위험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지난달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을 시행한 뒤 관련 경고 수위를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