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액 7월 소폭 증가…금 매입도 확대
핵심 요약
중국의 7월 말 외환보유액이 3조4187억7600만 달러로 전월보다 0.074% 증가했다. 금 보유량은 7608만 온스로 늘어 21개월 연속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환율 환산과 자산 가격 변동이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준 가운데 금 비중 확대가 지속됐다.
2026년 7월 말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4187억7600만 달러, 약 4821조8417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의 3조4162억6200만 달러보다 25억1400만 달러 늘어 0.07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3조4200억 달러에는 약 13억 달러 못 미쳤지만, 3조3000억 달러를 웃도는 흐름은 11개월 연속 이어졌다.
7월에는 달러화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세계 주요 금융자산 가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글로벌 거시경제 여건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속에서 환율 환산 효과와 자산 가격 변동이 함께 작용해 외환보유액이 소폭 늘었다.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 확대와 산업구조 고도화, 경제의 회복력도 보유액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 3조4422억3800만 달러까지 늘어 2015년 11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 보유량은 7월 말 7608만 온스, 2366.4t으로 전월보다 64만 온스, 19.9t 증가했다. 증가율은 0.85%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컸으며, 금 보유 확대는 관련 통계가 확인되는 1999년 12월 이후 최장인 21개월째 지속됐다.
중국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뒤 6개월간 매입을 멈췄다가 그해 11월 재개했다. 7월 말 보유 금의 환산 가치는 3063억54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6억3000만 달러, 0.87% 증가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제 통화체계 변화에 대비한 장기 자산 배분과 저가 매수 성격이 부각된 가운데, 발표 뒤 현물 금 가격은 1.8% 올라 온스당 4316달러를 넘어 6월 중순 이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