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약세 속 전기차 성장축 유럽·신흥시장으로
핵심 요약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인도량은 상반기 5.5% 증가했지만 BYD는 중국 내수 부진으로 20.7% 감소했다. 테슬라와 현대차그룹, 체리, 립모터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북미의 비중이 줄어든 사이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 신흥시장이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인도량은 990만6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다. 선두 BYD는 중국 내수 부진으로 20.7% 감소한 149만6000대에 그쳤고, 점유율도 20.1%에서 15.1%로 낮아졌다. 지리는 0.3% 줄어든 98만2000대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2분기 성장에 힘입어 16.3% 증가한 83만8000대를 인도해 3위를 지켰고, 점유율은 7.7%에서 8.5%로 상승했다.
폭스바겐은 유럽의 순수전기차 수요 확대와 신차 효과로 3.7% 늘어난 67만대를 기록했다. SAIC는 13.2% 증가한 59만1000대, 창안은 3.4% 늘어난 41만8000대였으며, 해외 시장을 넓힌 체리는 29.7% 성장한 38만3000대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판매 회복과 중국 외 아시아 수요에 힘입어 25.3% 증가한 37만대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3.1%에서 3.7%로 올랐다. BMW는 3.3% 감소한 28만6000대였다.
립모터는 60.3% 급증한 32만4000대로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점유율은 2.2%에서 3.3%로 확대됐으며, 스텔란티스 유통망을 이용한 해외 진출과 제품군 확장이 성장 기대를 키웠다. 상위 10개 밖 업체들의 판매량도 13% 늘어난 354만9000대로 집계돼 점유율이 33.4%에서 35.8%로 상승했다. 중국 업체 가운데서도 내수 의존도와 수출 확대 속도에 따라 상반기 성적이 뚜렷하게 갈렸다.
지역별 최대 시장인 중국은 9.5% 감소한 530만8000대에 머물러 점유율이 62.4%에서 53.6%로 축소됐다. 지난해 말 구매세 혜택 축소 전 선구매의 반작용과 올해 세제 지원 축소, 가격 경쟁이 수요를 눌렀다. 유럽은 배출규제 대응과 신차·인센티브 효과로 29% 늘어난 252만8000대였고 점유율은 25.5%, EU 승용 순수전기차 비중은 20.7%로 확대됐다. 북미는 세액공제 종료와 높은 가격, 모델 교체 영향으로 20.5% 감소한 68만1000대에 그쳤다. 중국 외 아시아는 한국·인도·동남아의 신차, 현지 생산, 보급 정책에 힘입어 75.8% 증가한 93만3000대, 기타 지역은 중남미·중동의 초기 보급 확대로 150.6% 급증한 45만6000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