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 둔화에 하반기 유동성 확대 기조
핵심 요약
인민은행이 2026년 하반기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며 경기 둔화에 대응한다. 2분기 성장률은 4.3%로 낮아졌고 판다본드 발행과 외환시장 개방도 확대된다. 시장의 관심은 3분기 기준금리 또는 지급준비율 인하 여부에 집중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2026년 하반기 시중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방침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운용 여지를 넓힌 조치다. 시장에서는 3분기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4.3%로 직전 분기보다 낮아졌으며,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외국 금융기관의 판다본드 발행을 촉진해 자본시장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중국공산당 정치국이 지난달 재정 지출 확대와 자본시장 신뢰 강화를 제시한 뒤 금융 부문의 후속 대응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중국은 경기 하강 압력이 커질 때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추거나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조정해 왔다. 2011년에는 장기간의 긴축 기조를 완화하는 쪽으로 선회했고, 2014년에는 5대 국유은행에 3개월 만기로 5000억 위안을 공급했다. 2022년 1월에는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낮춰 경기와 부동산 시장을 뒷받침했다.
외환 부문의 개방과 감독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국가외환관리국은 하반기 무역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환율 헤지 비용을 낮추는 한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시장 거래를 감독하고 불법 금융 활동을 단속할 계획이다. 향후 정책의 초점은 성장률 방어와 금융시장 안정, 해외 자본 유치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실제 금리·지급준비율 조정으로 이어질지에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