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륙함 레이저 방어망 확대…후베이함 실전 배치 기반 마련
핵심 요약
치롄산함에서 고출력 레이저 무기 LY-1으로 추정되는 장비가 확인됐다. 네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 후베이함은 최대 100개 과제로 구성된 전투 자격평가를 통과했다. 중국군은 레이저 방어체계의 적용 범위를 075형과 076형 상륙함으로 넓히고 있다.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운용할 상륙 전력의 방어 능력과 전투 준비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일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공군 합동훈련에 투입된 071형 상륙수송함 치롄산함에서는 고출력 레이저 무기 LY-1으로 추정되는 직사각형 장비가 함포 뒤쪽에서 확인됐다. 네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 후베이함도 최근 남중국해에서 전투 자격평가를 통과했다.
LY-1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무기로, 함정에 근접한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최종 방어 수단으로 운용된다. 071형 상륙함에서 이 장비가 식별된 사례는 지난해 10월 쓰밍산함에 이어 두 번째다. 상대 연안에 접근하는 상륙함은 무인기와 무인수상정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구축함이나 호위함보다 고출력 근접방어 무기의 필요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이저 무기 적용 범위는 더 큰 상륙함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075형 하이난함에서도 고출력 무기로 추정되는 장비가 최근 포착됐고, 해상시험 중인 최신 076형 쓰촨함에도 같은 계열의 무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전장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갖춘 075형은 다수의 헬리콥터를 운용하며, 수십 대의 상륙장갑차와 공기부양상륙정을 실을 수 있다. 후베이함은 하이난함·광시함·안후이함에 이은 네 번째 동급 함정으로 지난해 8월 처음 공개됐다.
후베이함은 전투 자격평가에서 대공 사격과 수중 방어 훈련을 수행했으며, 함포를 이용해 표적 무인기를 격추했다. 평가단은 예정된 훈련과 현장에서 불시에 부여한 상황을 결합해 최대 100개 과제로 지휘·통제 체계와 승조원의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이번 통과로 함정 각 부서와 지휘관, 승조원이 훈련 기준을 충족해 상륙작전뿐 아니라 순찰, 전투 대비, 병력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기반을 확보했다. 승조원들은 이번 평가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훈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