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7개사, 세계 시장 72.4% 장악
핵심 요약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608.5GWh로 20% 증가했다. CATL과 BYD는 합산 점유율 54.3%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계 7개사의 점유율은 72.4%로 높아진 반면 국내 주요 업체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올해 1~6월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608.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CATL은 25.3% 증가한 242.7GWh로 선두를 지켰고, 점유율도 38.2%에서 39.9%로 1.7%포인트 높아졌다. BYD는 1.6% 늘어난 87.7GWh와 점유율 14.4%로 2위를 유지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54.3%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4% 증가한 52.6GWh로 3위를 지켰다. 테슬라와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량이 늘었지만 시장 평균 성장률에는 못 미쳐 점유율은 9.6%에서 8.6%로 낮아졌다. SK온은 6.7% 감소한 19.0GWh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4.0%에서 3.1%로 내려갔다. SK온 배터리는 현대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중국 중견 업체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CALB는 39.5% 증가한 31.2GWh로 4위, 고션은 43.3% 늘어난 28.0GWh로 5위를 차지했다. EVE는 51.7% 성장한 20.9GWh, SVOLT는 40.9% 늘어난 15.7GWh를 기록했다. 신왕다는 13.7% 증가한 14.5GWh였다. 중국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72.4%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북미 판매 흐름에 힘입어 사용량이 10.2% 늘어난 22.7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다만 시장 평균보다 성장 속도가 낮아 점유율은 4.1%에서 3.7%로 떨어졌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 고객 기반과 LFP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생산 규모를 키우고 해외 완성차업체와 상용차로 공급처를 넓혔다. 앞으로는 지역별 생산 거점의 가동 효율과 고객 다변화, LFP·차세대 원통형을 포함한 제품 구성, 공급망 규제 대응력이 경쟁 구도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