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홍콩 증시 5일 연속 상승 마감
핵심 요약
홍콩 증시가 중국 경기부양 기대에 5일 연속 상승하며 항셍지수 2만5858.88, H주 8644.71로 마감. 정치국 회의에서 내수 확대·AI 활용 확대 등 정책 방향 제시. 소비주 강세, 기술주는 차익 실현으로 하락.

홍콩 증시가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경기부양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50.96포인트(0.20%) 오른 2만5858.88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6월2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21.19포인트(0.25%) 상승한 8644.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하반기 경제 운영 방향과 추가 정책 추진 방침이 논의됐다. 정치국은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내수 확대, 산업 고도화,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실질적인 추가 정책을 적기에 내놓겠다는 방침이 확인되면서 경기 회복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 교육주 신둥팡이 18.84% 급등했고, 홍콩전신(4.98%), 징둥물류(3.62%), 농업은행(3.01%)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항셍과기 지수는 60.96포인트(1.25%) 하락한 4803.77로 마감했다. AI 대장주 즈푸가 16.55% 급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단기 이익 실현 욕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한 광통신 부품주 중지쉬촹은 공모가 980홍콩달러보다 2.04% 하락한 960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체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3048억9420만 홍콩달러(약 55조8780억원), H주가 958억23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정치국 회의에서 제시된 정책 방향이 실제 집행될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