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방형 AI 모델, 글로벌 사용량 1~5위 석권…美 고가 전략 위협
핵심 요약
중국 AI 모델 5개가 글로벌 주간 사용량 1~5위를 차지하며 오픈웨이트 방식의 저가·개방형 모델이 기업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문샷AI의 키미 K3는 낮은 가격과 개방형 구조로 일부 성능평가에서 미국 최상위 모델에 필적하는 결과를 냈다. 미국 기업들도 개방형 모델을 내놓고 있지만, 고가 AI의 사업모델이 흔들리면 오픈AI·앤트로픽의 기업가치와 AI 투자에 의존한 미국 경제에 충격이 올 수 있다.

중국 AI 모델들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주간 사용량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미국 고가 AI 모델의 시장 지배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오픈라우터의 주간 토큰 사용량 기준 1~5위는 모두 중국 텐센트, 샤오미, 딥시크, 미니맥스, 지푸AI의 모델이 차지했다. 이들 모델은 기업이 자체 서버에 내려받아 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방식으로, 비용 효율성과 통제권을 중시하는 기업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 학습 결과인 가중치를 공개해 기업이 직접 설치하고 업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이용료를 내고 외부 AI를 빌리는 폐쇄형 모델과 대비된다. AI 투자자는 개방형 모델이 향후 기업 AI 업무 요청의 95%를 처리하고, 오픈AI나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은 복잡한 5%만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콩의 CEO 아우구스토 마리에티는 최근 3개월간 오픈웨이트 모델 사용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문샷AI가 이번 주 출시한 키미 K3는 저가·개방형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했다. 키미 K3는 낮은 가격과 개방형 구조를 내세우면서도 일부 주요 성능평가에서 앤트로픽의 페이블과 오픈AI의 GPT-5.6에 필적하는 결과를 냈다. 모질라 CTO 라피 크리코리안은 일상 업무에 최상위 AI를 사용하는 것을 '장보러 가면서 페라리를 모는 격'에 비유하며, 업무별 비용을 최상위 모델의 50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업들도 개방형 AI 시장을 중국에 내주지 않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오픈AI 전 CTO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싱킹머신스는 이번 주 기업이 용도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공개했고, 엔비디아는 네모트론 계열 개방형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액시오스는 고가 AI의 사업모델이 흔들리면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산정 전제가 무너지고, AI 투자에 의존하는 미국 경제와 증시에도 충격이 번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코리안 CTO는 중국 개방형 AI의 급부상을 바라보는 미국 AI 연구소들이 '분명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