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칩·모델·로봇 잇는 독자 생태계 확대
핵심 요약
중국이 칩부터 모델·에이전트·로봇까지 아우르는 독자 AI 생태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54%가 자국 모델 기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기술 체계의 분화로 호환성·규제·공급망 위험에 대응할 멀티모델 전략의 필요성이 커졌다.
중국이 저비용 인공지능 모델을 넘어 국산 칩과 오픈웨이트 모델, 기업용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풀스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기술 자립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면서 자국산 AI 가속기의 비중은 2030년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기업의 54%는 AI 에이전트에 자국 모델을 활용하거나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34%는 피지컬 AI 도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키미 K3와 GLM-5, 딥시크 V4, 큐원 등 오픈웨이트 모델이 비용 대비 성능을 앞세워 확산한 결과다. 자국 AI 모델 채택 비중도 2025년 5%에서 2027년 5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AI 시장을 이끈 흐름은 기회 속 혁신, 저비용 AI를 통한 사업 재편, 소비자 주도 생태계였다. 올해는 풀스택 소버린 AI, 실용적 모델 혁신, 확장 가능한 에이전트 인력, 새로운 AI 경험 등 네 영역으로 발전했다. 알리바바와 화웨이는 반도체 설계부터 인프라, 모델,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까지 자체 구축하는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온톨로지 기반 시맨틱 레이어를 활용한 기업용·개인용 에이전트는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15차 5개년 계획에서 로봇이 핵심 산업으로 명시되면서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을 자동차·전자·반도체 조립 라인에 투입하는 움직임도 빨라졌다. 반면 지난 6월 미국의 수출통제로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5와 미토스5의 글로벌 접근이 일시 중단되면서 공급망 위험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모델로 번졌다. 기업에는 목적별로 모델을 계층화하고, 민감한 국내 업무는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 표준 API 미들웨어로 글로벌 운영 가시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