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전력 기반에 5조위안 투자
핵심 요약
중국이 2030년까지 전력망에 5조위안을 투자한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공급을 연결하는 산전협동을 추진한다. ESS와 초고압 송전망, 가상발전소를 확충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
중국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력망에 5조위안, 약 1058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산업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3일 발표한 신형 전력시스템 구축 계획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비화석에너지 발전 확대와 전력망 고도화, 수요 관리 등 16개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은 국가 연산 허브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공급을 연결하는 ‘산전협동’이다. 24시간 가동되는 스마트컴퓨팅·슈퍼컴퓨팅 시설과 전력망을 함께 구축해 AI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AI 기술로 전력 시스템의 운영 수준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AI 산업과 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국가 전략으로 묶었다.
발전량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2030년까지 신규 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3억㎾ 규모로 늘린다. 이 가운데 1억4000만㎾는 전력 사용이 몰리는 시간대에 대응할 수 있는 독립형 설비로 조성한다. 앞으로 5년 동안 초고압 송전 사업 15개도 완공해 서부 발전 지역에서 동부 수요 지역으로 보내는 전력 규모를 4억2000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전력망 고정자산 투자는 직전 5개년보다 8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배전망 디지털화와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병행하고, 재생에너지 이용률을 약 90%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린전력 직공급 사업은 현재 20여 개 성·시에서 정책이 마련됐고 105개 사업이 승인됐다. 분산 전력 자원을 통합하는 가상발전소의 최대 조정 능력도 2030년까지 5000만㎾ 이상으로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