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전략, 제조 현장 중심으로 확산
핵심 요약
중국은 AI Plus를 통해 인공지능을 제조업과 경제·사회 전반에 결합하고 있다. 2027년 스마트 단말과 AI 에이전트 보급률 70% 이상을 목표로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한다. 정부 주도의 빠른 확산이 진행되는 가운데 과잉 투자와 데이터 표준화, 중소기업 비용 부담이 과제로 남았다.
중국이 인공지능을 경제·사회 전반의 기반 기술로 확산하는 ‘AI Plus’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무원은 제조·과학기술·소비·민생·거버넌스·글로벌 협력을 결합 대상으로 정하고, 2027년 신세대 스마트 단말과 AI 에이전트 보급률을 70% 이상, 2030년에는 9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소비자용 챗봇 경쟁보다 산업 자동화와 생산성 개선에 정책의 무게가 실렸다.
핵심 적용처는 전기차·배터리·태양광·로봇·전자제품 공급망이 연결된 제조업이다. AI는 생산라인 품질 검사와 설비 예측 정비, 물류 최적화, 제품 설계, 공정 자동화에 투입된다. 상하이도 지난해 8월 ‘AI+제조’ 계획을 마련했으며, 신소재·항공우주·제약·바이오·반도체·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형 모델과 에이전트형 AI를 적용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에이전트는 생산계획 조정부터 부품 수급 확인, 설비 이상 탐지까지 연속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다.
중국 제조 현장에는 로봇과 센서, 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한 자동화 기반이 이미 구축돼 있다. 정책은 여기에 AI를 연결하기 위해 모델의 기초 능력 개선, 데이터 공급 혁신, 지능형 컴퓨팅 자원 확대,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 인재 양성을 함께 추진한다. 적용 범위도 맞춤형 학습과 교사 보조, 진단 지원과 신약 개발, 병해충 진단과 수확량 예측으로 넓어진다. 고령층 음성 안내와 공공서비스 상담, 전자상거래 추천, 행정 문서 처리도 정책 대상이다.
확산 구조는 중앙정부가 방향을 정하고 지방정부가 산업단지와 실증사업을 조성하면 국유기업·빅테크·대학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기업은 모델과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고 기업은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을 확보한다. 다만 지역별 AI 산업단지와 도입 사업이 실제 수요보다 빠르게 늘어날 경우 과잉 투자와 중복 사업이 발생할 수 있다. 공장마다 다른 시스템과 표준화되지 않은 설비 데이터, 중소 제조업체의 인력·비용 부담도 현장 확산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