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영상물 경쟁력, 제작량서 IP 확장성으로
핵심 요약
중국 AI 숏드라마·만화극 시장의 경쟁축이 대량 생산에서 검증된 IP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 상반기 인기 상위 30편 중 소설 원작 작품은 19편이었고, 점중은 약 8만개 IP 개방에 나섰다. 영상 포맷과 시즌제, 해외 유통까지 확장 가능한 IP의 가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6년 하반기 중국 AI 숏드라마·만화극 시장의 경쟁축이 대량 제작에서 지식재산 확보로 옮겨가고 있다. 상반기 공개 작품은 22만1900편에 달했지만 신규작 중 재생 5000만회를 넘긴 비율은 1.3%, 1억회 이상은 0.48%에 그쳤다. 제작비와 시간을 줄이는 AI 활용만으로 흥행을 만들기 어려워지면서 검증된 웹소설 IP가 핵심 자산으로 떠올랐다.
상반기 홍궈 인기 상위 30편 가운데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은 19편으로 60%를 웃돌았다. 류리의 소설을 영상화한 ‘변방으로 유배된 죄처가 황무지를 개척해 전신을 키운다’는 30개가 넘는 AI 콘텐츠로 제작됐다. 다둬둬 애니메이션의 시즌1∼6은 모두 상위 30편에 들었고, 시즌1의 더우인 오리지널 재생은 누적 20억6000만회를 기록했다.
웹소설 기업 점중은 지난 4월 중국과 해외 AIGC 생태계에 각각 10억위안과 1억5000만달러를 투입하고 약 8만개 웹소설 IP를 외부에 개방하는 계획을 내놨다. 협업 콘텐츠에는 중국 최대 15만위안, 해외 최대 5만달러의 최소 보장금과 국내외 5대5 수익 배분이 적용된다. 허마극장과 드라마박스, 월간 노출 150억 규모의 유통망도 지원 범위에 포함됐다.
AI는 하나의 원작을 3D 만화극과 AI 실사물, 전통 실사 숏드라마로 나눠 개발하고 시즌제와 해외 현지화로 확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 흥행한 ‘도화마상청장영’은 드라마박스를 통해 수십개 국가·지역에 유통돼 결제액 100만달러를 넘겼다. 규제 강화와 토큰 비용 상승, 플랫폼의 품질 관리가 겹친 가운데 앞으로는 독자 데이터로 검증되고 영상화·시즌제·해외 유통에 적합한 IP를 선점하는 역량이 경쟁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