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배우 팡타오즈, 광고료 5400만원
핵심 요약
중국 AI 배우 팡타오즈의 광고료가 영상 한 편당 최대 약 5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컬러 콘택트렌즈를 직접 사용한 듯 소개한 영상이 판매 성과와 함께 신뢰성 논란을 불렀다. 허위 광고의 책임 주체와 AI 콘텐츠 표시, 초상권·지식재산권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중국의 AI 숏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동하는 가상 인물 ‘팡타오즈’가 실제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높은 수준의 광고 단가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영상 길이에 따라 책정된 광고료는 16만8000위안에서 25만8000위안으로, 한화 약 3500만원에서 최대 5400만원에 이른다. 가상 배우가 상업 광고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한 사례로 관심이 집중됐다.
팡타오즈는 최근 공개된 AI 숏드라마 특별 영상에서 컬러 콘택트렌즈를 홍보했다. 영상에서는 제품을 하루 종일 착용해도 편안했다는 내용의 사용 경험을 전달했고, 해당 콘택트렌즈는 플랫폼에서 수만 장이 판매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실제 눈이 없는 AI가 제품을 직접 써본 것처럼 설명했다는 점에서 광고 내용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비판도 제기됐다.
논란의 핵심은 AI 가상인간을 광고에 쓰는 행위 자체보다 광고 모델과 책임 주체를 어떻게 규정할지에 있다. 현행 광고법상 자신의 이름이나 이미지로 상품을 추천하는 광고 모델은 자연인이나 법인 등을 의미해 AI가 독립적인 모델로 인정되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허위 광고나 법 위반이 발생하면 AI가 아니라 광고주 또는 가상 인물을 운영하는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고 표시와 권리 침해 가능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소비자가 상업 콘텐츠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광고라는 사실을 표시하고, AI로 제작된 영상이라는 점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허락 없이 AI로 재현할 경우에는 초상권이나 지식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팡타오즈의 인기는 AI 광고의 시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운영 주체의 책임과 표시 기준을 구체화할 필요성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