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개발부터 수주까지 상용화 고리 잇는다
핵심 요약
중국 AI 산업이 기술 개발과 투자, 실증, 판로를 잇는 상용화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장장 지역의 통합 지원과 세계인공지능대회의 구매 매칭이 사업화 기간 단축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 AI 기업들도 제조·로봇 분야의 검증 수요를 겨냥해 중국 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중국 인공지능 산업이 모델 성능과 자체 반도체 경쟁을 이어가는 한편, 기술을 제품과 매출로 전환하는 상용화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AI 핵심 산업 규모는 1조2000억 위안을 넘어섰고 관련 기업도 6200개 이상으로 늘었다. 2024년 시장 규모는 9000억 위안 이상으로 추산됐다.
상하이 장장 지역의 2400㎡ 규모 AI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는 모델 개발사와 응용 서비스 업체, 대기업, 투자자가 함께 입주해 개발과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컴퓨팅 파워·모델·데이터 바우처를 각각 100만 위안 규모로 지원하며, 초기 자금 조달을 위한 20억 위안 규모 AI 시드펀드도 운영한다.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 파라미터를 외부에 적극 공개하면서 모델 업체와 응용 기업, 제조사 사이의 공동 개발과 실증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 2026에는 177개 구매단이 참여해 약 203억6000만 위안의 협력 의향을 형성했다. 상하이 AI 중점 프로젝트 32건도 409억 위원이 넘는 투자 계약을 맺었다.
행사에서는 중국과 해외 기업 사이에 32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65% 이상이 글로벌 구매단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해외 AI 스타트업 128개사는 중국 투자사와 시스템통합 업체 등을 만나 37건의 투자 협의를 진행했다. 오의과기의 로봇손 RO핸드는 올해 상반기 주문량 1만 대를 넘겼으며, 제조·로봇·의료 진단과 저전력 온디바이스 AI로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 한국 기업 8개사도 처음 공식 단체로 참가해 중국 제조·로봇 기업 및 투자자와 공동 실증과 파트너십 가능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