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2027년 글로벌 기업 핵심 선택지로
핵심 요약
중국 AI 모델의 글로벌 기업 채택률이 2027년 50%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은 자국산 칩과 오픈웨이트 모델, AI 에이전트, 로봇을 잇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중 기술 통제가 강화되면서 한국에도 외산 의존을 낮춘 AI 주권 전략이 요구된다.
중국 인공지능이 반도체부터 모델, 에이전트, 로봇까지 연결된 독자 생태계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중국 AI 모델 채택률은 지난해 5%에서 2027년 50%로 높아질 전망이다. 기업들이 단일 공급사 의존을 줄이고 여러 모델을 병행하는 가운데 중국 AI가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함께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문샷AI가 올해 공개한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 K3’는 약 2조8천억개 매개변수를 갖췄으며, 성능 평가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상위 모델을 바짝 뒤쫓았다. 미·중 기술 격차도 과거 6~9개월에서 최근 2~3개월로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GLM-5와 딥시크 V4, 알리바바 큐웬 시리즈도 가중치를 공개해 기업의 자체 서비스 적용 문턱을 낮추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공급 제한은 중국의 자국 칩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화웨이는 HBM 병목을 3D 첨단 패키징으로 우회하는 ‘타우 스케일링 법칙’을 제시했고, 딥시크와 즈푸는 올해부터 화웨이 어센드 칩에서 네이티브로 작동하는 체계를 갖췄다. 2030년에는 중국 기업의 프라이빗 AI 인프라에서 자국산 가속기 비중이 50%를 넘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27년까지 AI 에이전트와 지능형 단말 보급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기업의 34%는 피지컬 AI 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중국 모델을 채택할 때 데이터 보안과 지정학적 위험을, 외면할 때 비용 부담과 미국 기술 의존에 따른 수출 통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미국의 미토스 수출 통제 뒤 중국도 핵심 학습 데이터의 해외 이전과 외국 이용자의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방안을 주요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확보 전략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국회입법조사처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넘어 생태계 전반의 주권적 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