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곳 해역에 선박 통제…대만 긴장 고조
핵심 요약
중국이 17일까지 5개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선박 진입을 통제한다. 중국은 대만 독립과 외세 개입을 경고하며 DF-26 야간 훈련 영상과 대만 주변 군사활동을 공개했다. 대만은 역내 불안을 조성한다고 비판하며 방위력 강화와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이날부터 17일까지 다롄과 친황다오, 옌청, 원저우, 잔장 인근 등 5개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한다. 랴오닝성 다롄 해사국 등은 각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훈련을 실시한다며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훈련 구역은 발해와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 걸쳐 있다.
중국 국방부는 11일 정기 훈련의 목적이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주의 세력과 외세의 간섭을 저지하고 대만 주민의 안전과 안녕을 지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라이칭더 총통이 쌍십절 연설에서 중국 본토의 군사적 위협을 과장해 양안 갈등을 부추겼다고 비판하고, 군사력 증강과 외세 의존을 통한 대만 독립 시도에도 경고했다.
중국군은 관영 CCTV를 통해 ‘괌 킬러’로 불리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둥펑(DF)-26의 야간 긴급전투준비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10일부터 이틀 동안 군용기 12대와 군함 6척, 해경선 등 공무선 3척을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보내고 대만 항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라이 총통은 10일 연설에서 중국에 종속되지 않고 자유를 지키겠다며 방위력 강화와 인도·태평양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을 내세웠다.
대만은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리슝 국방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군이 군사적 위협과 불안을 조성하는 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해역별 훈련과 미사일 대비태세 공개, 대만 주변에서의 군용기·함정 활동이 이어지면서 양안의 군사적 긴장이 쌍십절 연설 이후에도 지속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