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생활 현장 잇는 여름철 복지안전망 가동
핵심 요약
서울 중구가 여름철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는 집중 발굴에 착수했다. 고시원과 여인숙을 점검하고 주민·복지관·8개 협약기관이 생활 현장의 위기 신호를 구에 알린다. 중구는 협약기관을 추가해 위기가구 발굴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가 폭염과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주민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름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에 착수했다. 구청과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복지관, 업무협약기관, 지역 주민이 참여해 도움이 필요해도 직접 요청하기 어려운 위기가구를 생활 현장에서 먼저 찾는 데 역량을 모은다.
우선 점검 대상은 1인 가구가 많고 이웃과의 교류가 적은 고시원과 여인숙 등 주거취약시설이다. 중구는 현장을 방문해 생활고와 폭염 피해를 살피고, 관리자에게 복지도움요청 방법과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지난달 필동의 한 고시원에서는 원장이 폭염으로 건강이 악화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주민을 발견해 동주민센터에 알렸고, 해당 주민은 병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됐다.
지역 주민과 복지기관도 위기 징후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장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웃의 안부를 살핀 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동주민센터에 알린다. 복지관은 이용자와 상담 대상자에게 주거 불안이나 건강 악화가 나타나면 구와 동주민센터로 연계한다. 중구약사회와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한전MCS 서울직할지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구지회 등 8개 협약기관도 발굴에 참여한다.
예스코 서부·중부고객센터와 서울특별시 중부수도사업소, 신용회복위원회 서울강원지역본부를 포함한 협약기관들은 업무 중 건강 이상, 공과금 장기 체납, 주거 불안, 채무 문제를 발견하면 구에 알려 지원으로 연결한다. 중구는 앞으로 협약기관을 추가해 위기가구와 만나는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폭염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는 시기에 민관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필요한 주민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