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친환경차 약진…전기차 판매 1년 새 두 배
핵심 요약
오토인사이드 상반기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103.6% 증가하고 비중도 7.29%로 확대됐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30.3% 늘며 친환경차 비중이 23.2%로 높아졌다. 준대형 세단 강세 속 디 올 뉴 그랜저 판매가 71.4% 증가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토핸즈의 직영·인증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3.6% 증가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3.58%에서 올해 7.29%로 3.71%포인트 높아졌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같은 기간 30.3% 늘었으며, 판매 비중은 12.2%에서 15.9%로 확대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합친 친환경차 비중은 15.8%에서 23.2%로 상승한 반면, 가솔린·디젤·LPG 등 내연기관차 판매는 7.3% 감소했다. 내연기관차가 여전히 전체 판매의 76.2%를 차지하지만, 수요가 친환경차로 분산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국내 중고차 시장 전반에서도 같은 추세가 나타나,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중고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7%, 하이브리드차는 26% 증가했다.
오토인사이드에서 판매된 친환경차의 상반기 평균 가격은 하이브리드차 2777만원, 전기차 3968만원으로 집계됐다. 오토핸즈는 고유가·고물가 속에서 유지비와 경제성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을 친환경차 판매 확대의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에는 기아 EV6와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일부 모델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르노코리아 세닉과 아우디 전기차 등으로 선택지가 넓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델별로는 준대형 세단의 강세가 이어졌다. 제네시스 더 올 뉴 G80이 전체 판매의 4.9%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K8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디 올 뉴 그랜저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오토핸즈는 신차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감가가 반영된 가격으로 고급 편의사양과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준대형 중고 세단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오토핸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신형 모델과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