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플랫폼 3사, 방문 수거·안전결제로 승부
핵심 요약
중고나라가 이달 방문 수거형 ‘문앞택배’를 베타 출시하고 다음 달 정식 운영한다. 당근은 전국 단위 바로구매 이용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고, 번개장터도 택배 수거와 안전결제를 결합해 제공하고 있다. 중고 플랫폼 3사의 경쟁이 결제 안전성과 판매자 배송 편의를 아우르는 전 거래 과정으로 확대됐다.
중고나라가 판매된 물품을 판매자의 집 앞에서 수거해 구매자에게 보내는 ‘문앞택배’를 이달 베타로 선보인다. 다음 달에는 정식 출시와 함께 배송비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당근과 번개장터에 이어 방문 수거와 에스크로 결제를 결합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 범위가 상품 탐색과 결제를 넘어 배송 단계로 넓어졌다.
문앞택배는 상품이 안심결제로 판매되면 택배사가 판매자가 등록한 주소를 방문해 물품을 인계받고 구매자에게 배송하는 구조다. 수거와 배송은 기존 협력사인 롯데택배가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판매자가 포장한 상품을 택배 접수처나 편의점까지 직접 가져가야 했던 기존 방식의 불편을 줄여 비대면 중고거래 수요와 이용자 편의성을 함께 공략한다.
당근은 지난해 9월 CJ대한통운과 ‘바로구매’를 출시하고 올해 3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구매자는 판매자와 별도 채팅 없이 결제할 수 있고, 택배사는 판매자가 포장한 물품을 방문 수거한다. 전국 확대 뒤 전월 대비 이용 증가율은 4월 3일~5월 3일 78%, 5월 4일~6월 3일 22%, 6월 4일~7월 4일 20%, 7월 5일~8월 4일 38%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번개장터는 2024년 앱 안의 모든 결제를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로 바꾸고 택배 수거 기능을 결합했다. 별도 서비스명을 내세우지는 않지만 이용자가 앱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세 플랫폼이 택배사 연계와 에스크로를 강화하면서 대면 거래의 부담, 발송 과정의 번거로움, 사기 우려를 낮추는 경쟁도 본격화했다. 상품 탐색부터 결제와 배송까지 쉽고 안전하게 이어지는 거래 경험이 플랫폼 경쟁력을 가를 요소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