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하반기 수출 회복 기대…신흥시장 공략
핵심 요약
중견기업의 56.0%가 2026년 하반기 수출 증가를 전망했다. 기업들은 동남아·인도·중남미 진출을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세와 물류비, 해외 인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 지원 확대가 과제로 제시됐다.
국내 중견기업 가운데 56.0%가 2026년 하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감소를 예상한 기업은 44.0%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주요 수출 업종의 중견기업 250개사를 조사한 결과다. 고무·플라스틱과 식료품, 정보통신, 전기·전자, 금속, 자동차, 의료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기대가 확인됐다.
수출 여건을 개선할 요인으로는 주요 수출국의 경기 회복이 43.6%로 가장 많이 꼽혔고, 정치·사회적 불확실성 완화가 40.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을 위축시킬 요인에는 환율 변동성 확대 47.3%, 원자재·인력 등 비용 상승 36.4%, 물류비 증가 30.9%가 포함됐다. 기업들은 기대와 함께 비용 및 시장 변동에 대한 부담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확대 전략은 기존 주력 지역보다 신흥시장에 무게가 실렸다. 신규 진출 희망 지역은 동남아가 16.0%였으며, 이 가운데 베트남은 7.2%를 차지했다. 인도는 6.8%, 중남미는 5.2%로 집계됐다. 미국의 신규 진출 선호도는 17.5%에서 4.0%로, 중국은 7.0%에서 2.8%로, 유럽은 11.5%에서 4.8%로 낮아졌다. 현재 해외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은 13.6%, 3년 안에 투자할 계획인 기업은 25.6%였다.
비관세장벽 가운데 해외 인증 취득이 51.2%로 가장 큰 애로였고 원산지 증명 및 자유무역협정 규정 37.2%, 제품·기술 규제 33.2%, 통관·검역 절차 32.8% 순이었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원자재·부품 수입 관세 인하와 수급 안정 49.6%, 물류비 및 수출 인프라 지원 48.0%, 해외 판로·시장 진출 지원 46.8%, 무역·수출 금융 확대 37.2%가 제시됐다. 7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62.8% 증가한 988억9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중견련은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금융·관세·물류·인프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