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베이징·청두 거점으로 중국 사업 확대
핵심 요약
준지가 베이징과 청두에 매장을 열며 중국 럭셔리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미스토홀딩스가 2030년까지 현지 유통과 플랫폼 기반 마케팅을 맡는다. 준지는 연말에 매장 한 곳을 추가하고 내년에도 오프라인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가 베이징과 청두에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하며 중국 럭셔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준지는 현지 유통 경험과 디지털 플랫폼 운영 역량을 갖춘 미스토홀딩스와 중화권 유통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엔드 K패션 브랜드로서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준지는 지난 7일 베이징 싼리툰의 쇼핑몰 타이쿠리에 새 매장을 열었다. 대사관과 패션 브랜드 매장이 모인 싼리툰은 베이징의 핵심 상권이며, 타이쿠리가 자리한 북쪽 지역에는 고가 소비층을 겨냥한 럭셔리 매장이 밀집해 있다. 지난달 초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티몰에 입점했고, 쓰촨성 청두의 하이엔드 상권에도 매장을 개설했다.
준지는 유럽과 북미 등에서 홀세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2024년 상하이에 첫 해외 단독 매장을 열어 중국 소비자의 반응을 살폈다. 중국에 진출한 K패션 브랜드는 디스커버리와 MLB 등 중저가 제품군이 주를 이룬다. 고가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는 우영미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과 협업해 베이징·상하이·청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준지는 중국 한정 상품을 선보이고 베이징 매장 전용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위챗과 샤오홍슈 관리 역량을 토대로 마뗑킴과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K패션 브랜드의 중국 유통 경험을 쌓았으며, 2030년까지 5년간 준지 사업을 맡는다. 준지는 연말까지 중국 매장 한 곳을 추가하고 내년에도 오프라인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에잇세컨즈의 필리핀 진출에 이어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