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기회와 자연스러움을 좇는 생활상
핵심 요약
미국 소울·펑크 음악인은 ‘샤프트’ 음악 작업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그래미상을 받았다. 물실호기는 준비한 사람이 결정적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담는다. 클린 걸의 자연스러운 생활방식은 인기를 얻는 동시에 외모 편견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기회는 항상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는 말을 남긴 미국의 소울·펑크 가수는 작곡가와 영화배우, 성우,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허스키하고 굵은 목소리로 이름을 알렸고, 여러 음반 가운데 ‘Hot Buttered Soul’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흑인 영화 ‘샤프트’의 음악 작업에 참여해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그래미상 2개 부문을 수상한 그는 1942년 태어나 2008년 오늘 숨졌다. 네 차례 결혼해 네 부인 사이에서 3남 8녀를 뒀으며, 64세 때 네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막내아들 나나 콰조 헤이즈를 얻었다.
고사성어 ‘물실호기(勿失好機)’는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송사(宋史) 악비전(岳飛傳)에 실린 말로, 남송의 구국 영웅 악비 장군이 군사를 이끌고 금나라 군대를 격파할 때 사용했다. “시기는 얻기 어렵고 잃기는 쉬우니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라[時難得而易失 勿失好機]”는 구절이다. 충분히 준비했더라도 기회 앞에서 망설이면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교훈을 전한다.
‘클린 걸(Clean Girl)’은 깨끗한 피부와 단정한 차림, 건강한 식습관을 중심으로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흐름이다. 최근 세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했으며, 피부 본연의 결을 살리는 연한 화장과 미니멀한 패션, 균형 잡힌 식사, 필라테스 같은 자기관리가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헤일리 비버와 켄달 제너가 대표적인 인물로 거론되지만, 희고 맑은 피부와 마른 몸매를 강조하는 기준이 인종·나이·체형에 대한 편견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말 ‘꺼벙이’는 옷차림을 비롯한 겉모습이 잘 어울리지 않고 거칠게 생긴 사람을 가리키며, 꿩의 어린 새끼를 뜻하는 ‘꺼병이’에서 유래했다. 한국인의 빠른 일 처리를 소재로 한 유머도 기회의 의미를 비춘다. 선진국이 된 비결을 묻자 미국인은 모험심, 독일인은 국가 정책에 대한 충성심, 일본인은 책임감과 근면성을 각각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국인은 답변 내용 대신 “묻는 말에 빨리빨리 답하라”고 재촉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