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혜린, 독립 제작으로 확장하는 한국 가요의 결
핵심 요약
주혜린이 CJ문화재단 튠업 27기에 선정돼 7일 광흥창 무대에 오른다. 기획사 없이 동료들과 제작 체계를 운영하며 한국어 중심의 가요를 만들고 있다. 개인적 경험과 따라 부를 수 있는 선율을 결합해 독자적인 창작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뮤지션 주혜린이 올해 CJ문화재단의 인디 음악인 지원 프로그램 ‘튠업’ 27기에 선정됐다. 그는 별도 기획사 없이 동료들과 제작 체계를 꾸리며 작사·작곡과 활동 방향을 직접 결정하고 있다. 오는 7일에는 서울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리는 ‘튠업 밋츠 프레시 파인즈 VOL. 3’ 무대에 올라 독립적인 음악 활동의 현재를 선보인다.
주혜린은 EP ‘쿨’로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R&B·소울 노래 후보에 올랐고, EP ‘스테레오’와 수록곡 ‘비지 보이’로 제23회 시상식의 최우수 팝 음반 및 최우수 R&B·소울 노래 부문에 지명됐다. 스테이씨의 ‘투 러브’에서는 첫 K팝 아이돌 외주 작업으로 단독 작사를 맡았다. 자신의 기존 곡을 밴드 편곡으로 다시 구축한 음반에는 ‘리메이크’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한국판 바이닐을 추가 제작하지 않은 뒤 일본판을 별도 물성으로 발매했다.
그의 음악적 바탕에는 부모가 즐겨 듣던 박혜경과 윤상의 음반, 성장한 뒤 접한 언니네 이발관과 롤러코스터의 음악이 놓여 있다. 주혜린은 가사의 거의 전부를 한글로 쓰며 자신이 지향하는 장르를 한국 가요로 인식한다. 대학에서 작곡과 악기를 다루는 동료들을 만난 뒤 직접 곡을 쓰기 시작했고, 미디 프로그램과 악기를 익히는 과정에서 노래를 전달하는 일보다 이야기의 원형을 만드는 창작에 더 큰 흥미를 발견했다.
작사의 중심에는 직접 보고 겪은 개인적 경험이 있다. 2021년 데뷔곡 ‘키즈’는 어머니가 운영했던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놀이 중에도 부모의 시선을 확인하던 모습을 연애 감정과 연결해 완성했다. 작곡에서는 예술성을 유지하면서도 두세 번 들으면 핵심 선율을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중시한다. 팀 작업도 역할을 고정하지 않고 한 공간에서 건반과 기타, 선율의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튠업의 지원은 이런 자율적 제작 구조를 유지하면서 활동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