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대사 공백 570일 만에 해소…스틸 대사 부임
핵심 요약
미셸 박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한국에 도착해 570일간의 대사 공백을 해소했다. 스틸 대사는 한미 동맹의 핵심축 역할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에 기반한 동맹 발전을 약속했다. 공화당 출신 재선 하원의원인 그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부터 주한 대사로 검토된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신임 대사가 30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이임한 이후 약 1년 6개월(570일) 동안 이어져 온 주한 미국대사 공백이 해소됐다. 스틸 대사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스틸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철통같은 한미 동맹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떠받치는 핵심축(린치핀)으로 남을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경주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틸 대사는 미국 공화당 소속으로 재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서클’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부터 주한 미국대사로 검토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박일 대변인은 “스틸 대사가 한미 동맹과 한미 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 강화와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임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한다. 스틸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직접 전달하고 한미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미 관계의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에서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