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방공전력, 팔라우서 원거리 전개 점검
핵심 요약
주한미군 제35방공포병여단이 팔라우에서 어벤저와 스팅어 미사일을 실사격했다. 훈련은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된 테네시어스 아처 2026의 일부였다. 오산 주둔 방공전력을 제2도련선 지역에 분산·전개하는 능력을 점검했다.
오산기지에 주둔하는 미8군 제35방공포병여단이 서태평양 팔라우에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의 주요 방공부대가 오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3천400㎞ 떨어진 지역까지 전개해 연합 방공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한 것이다. 이번 일정은 미 태평양육군이 주도한 다국적 공중·미사일 방어훈련 ‘테네시어스 아처 2026’의 하나로 진행됐다.
올해 훈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팔라우를 비롯한 서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이어졌다. 제35방공포병여단은 차량 탑재형 단거리 방공체계인 AN/TWQ-1 ‘어벤저’와 휴대용 스팅어 지대공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했다. 미군은 훈련 현장에서 두 무기체계가 표적을 향해 발사되는 장면도 공개하며 주한미군 방공전력의 역외 운용 모습을 확인시켰다.
제35방공포병여단은 탄도미사일의 종말 비행단계를 방어하는 PAC-3 ‘패트리엇’ 포대와 어벤저 방공체계 등을 운용한다. 훈련 장소인 팔라우는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괌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는 제2도련선 일대에 자리한 전략적 요충지다. 주한미군 방공부대의 이번 참가에는 한반도 주둔 전력을 서태평양의 주요 지점으로 이동시켜 운용하는 과정이 포함됐다.
이번 훈련은 이란전 장기화로 미군의 방공미사일 재고 부족 문제가 제기된 시점에 실시됐다. 제한된 방공자산을 유사시 필요한 지역으로 신속히 분산하고 전개하는 능력을 시험했다는 의미가 부각되는 배경이다. 미8군은 역내 여러 지역에서 전력 전개와 운용 훈련을 이어가며 동맹·파트너국 방어 숙련도를 유지하고, 상호운용성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안정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