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밖 거주 54만5천 가구…5년 새 11.2% 증가
핵심 요약
지난해 11월 비주택 거주 가구가 54만5천 가구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공사장 임시막사와 상가 등 기타 거처가 47만8천 가구로 가장 많았다. 2024년 주택 보급률은 103%였지만 비주택 거주 가구는 5년 전보다 11.2% 늘었다.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판잣집과 숙박업소, 공사장 임시막사처럼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구가 55만 가구에 육박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비주택 거주 가구는 54만5천 가구로 집계됐으며,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였다. 주거 환경이 취약한 가구의 규모는 5년 전과 비교해 11.2% 늘었다.
거처 유형별로는 공사장 임시막사와 상가 등을 포함한 ‘기타 거처’가 47만8천 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숙박업소에서 생활하는 가구도 5만8천 가구에 달했다. 전체 비주택 거주 가구의 대부분이 기타 거처와 숙박시설에 집중된 가운데,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 주택 밖에서 생활하는 가구의 규모가 수치로 확인됐다.
지역별 비주택 거주 가구는 경기도가 14만8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3만1천 가구로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을 합치면 27만9천 가구로, 전국 비주택 거주 가구 54만5천 가구의 절반을 넘는다. 수도권 두 지역에 주택이 아닌 공간에서 사는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한 상황이다.
2024년 주택 보급률은 103%를 기록했지만, 주택이 아닌 곳에서 생활하는 가구는 계속 증가했다. 전체 주택 수가 가구 수를 웃도는 수준의 보급률과 별개로 비주택 거주 가구가 5년 사이 두 자릿수 비율로 늘어난 것이다. 55만 가구에 가까운 규모와 2.3%의 비중은 주택 공급 지표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주거 취약 실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