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성과, 7대 미래기술로 잇는다
핵심 요약
반도체와 AI에서 축적한 자본·기술을 차세대 산업에 재투자하는 순환 구조가 추진된다. K반도체·피지컬 AI·AI 컴퓨트 인프라와 7대 미래기술의 산업적 연계가 핵심이다. 정부는 7대 SEED 가운데 일부를 향후 10년 또는 20년 뒤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2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기존 주력산업에서 확보한 자본과 기술을 차세대 산업에 재투자하는 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망산업 10개를 단순히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경쟁력을 갖춘 산업과 성장 가능성이 나타난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는 K반도체, 피지컬 AI, AI 컴퓨트 인프라로 구성된다. 고성능 반도체를 기반으로 AI 연산 역량을 확보하고, 컴퓨트 인프라에서 축적한 기술을 제조와 로봇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구조다. 7대 SEED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공급망이 포함됐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가 늘면 전력 수요도 커져 SMR과 핵융합, 재생에너지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은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유치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AI·반도체 분야의 대규모 연산 기술은 양자와 첨단바이오 연구에 활용하고, 정밀 제조 역량에 AI와 로봇을 접목해 우주·항공 경쟁력을 강화하는 연계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의 반도체 경쟁력이 한국 경제의 장기적 우위를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게 김 실장의 진단이다. SMR과 핵융합, 양자, 첨단바이오 등은 아직 반도체와 같은 시장 규모를 이루지 못했지만 10년 또는 20년 뒤 성장축이 될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평가됐다. 기존 산업의 자본을 연구개발과 스타트업으로 이동시키고, 대기업의 자본과 연구자의 기술, 스타트업의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7개 씨앗 가운데 일부를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키우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