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소년점프 분기 발행 100만부선 이탈
핵심 요약
주간소년점프의 2026년 4~6월 발행부수가 98만5000부로 집계돼 처음 100만부 아래로 내려갔다. 1994년 653만부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200만부 선이 무너지는 등 감소세가 이어졌다. 일본 종이 잡지 시장 축소와 전자책·단행본 중심의 소비 변화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일본 최대 만화 잡지 ‘주간소년점프’의 분기 발행부수가 집계 공개 이후 처음으로 100만부 아래로 내려갔다. 2026년 4~6월 발행부수는 98만5000부로 집계됐다. 직전인 1~3월 100만4167부에서 1만9167부 줄면서 2008년 분기별 발행부수 공표가 시작된 이래 처음 두 자릿수 만 부대로 떨어졌다.
1968년 창간된 주간소년점프는 도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과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 등 다수의 인기작을 배출했다. 1994년에는 만화 잡지 사상 최대인 653만부를 기록했다. 이후 발행 규모가 축소되면서 2017년 200만부 선이 무너졌고, 감소세가 이어진 끝에 이번 분기에는 100만부 선마저 내줬다.
잡지에서 탄생한 작품의 사업 영역은 오히려 넓어졌다. 또 다른 대형 히트작인 ‘원피스’를 비롯한 인기 작품은 단행본과 전자판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상품으로 확장돼 일본 안팎에 대규모 시장을 형성했다. 작품 지식재산의 활용 범위가 커지는 흐름과 달리, 연재작을 묶어 내는 종이 잡지의 발행부수는 장기간 줄어드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주간소년점프의 부수 감소는 일본 종이 잡지 시장의 축소와 맞물려 있다. 일본의 종이 잡지 시장 규모는 1997년 1조5644억엔에서 2025년 3708억엔으로 줄어 정점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고, 최근 5년 동안에만 34% 감소했다. 전자책 이용과 단행본 구매 비중 확대, 저출산에 따른 독자 감소, 웹툰 등 여가 콘텐츠의 다양화가 소비 방식 변화의 복합적인 배경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