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따라 희비…예능 속 초보 투자자의 투자기
핵심 요약
김원훈이 30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과정이 넷플릭스 일일 예능으로 공개됐다. 문상훈과 이유리도 유튜브 콘텐츠에서 고점 매수와 주식 공부 경험을 보여줬다. 초보 투자자의 불안과 희비가 개인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직장인과 학생까지 참여한 주식 투자 열기가 예능 콘텐츠로 확산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3일 일일 예능 ‘개미 김원훈: 주식의 세계’를 공개했다. 주식과 코인 경험이 없던 안정 지향적 코미디언 김원훈이 처음 투자에 나선 뒤 주가 등락에 따라 웃고 낙담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는 장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8시50분이면 알람 없이 눈을 뜰 정도로 시장의 움직임에 몰입했다.
김원훈은 지난 6월25일 투자 경험이 많은 피식대학 멤버 정재형과 단타 거래를 하는 지인에게 짧은 강의를 들은 뒤 시드머니 30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76만원일 때 3주를 매수했고, 이후 하락하는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도 이어갔다. 첫 촬영일이자 투자 입문일이 당시 최고점과 겹치면서, 상승장에서 출발한 촬영은 하락장을 견디는 초보 투자자의 선택과 감정을 기록하게 됐다.
유튜브에서도 연예인의 주식 입문기가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구독자 246만명의 ‘빠더너스’는 지난 6월24일 코미디언 겸 배우 문상훈의 투자 도전기를 담은 ‘우리 삼성전자 50만 갈 수 있습니다’를 공개했다. 문상훈은 6월16일 삼성전자 주가가 34만4000원일 때 5주를 샀지만 이후 주가가 내려갔다. 영상에는 최고가에 기념품을 산 것이냐는 반응과 고점 신호였다는 평가, 비슷한 손실 경험에 공감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채널S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456’도 지난달 3일 웹예능 ‘유리한 클라쓰’에서 배우 이유리의 주식 공부를 선보였다. 재테크와 요리, 웰니스 등 여러 분야를 배우는 프로그램의 첫 주제로 주식을 선택했다. 투자 2개월 차인 이유리는 매수하면 그래프가 꺾이는 경험을 털어놓고, 거리에서 행인들의 투자 경험을 물었다. 또 ‘돈은 모든 것을 바꾼다’를 쓴 김운아 더블유컴퍼니 대표에게 강의를 들으며 투자 기초를 익혔다. 연예인들의 고점 매수와 하락장 체험은 시장 변동에 흔들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현실적인 공감대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