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밑까지 살핀 고속버스 청소노동자
핵심 요약
고속버스 좌석 아래까지 엎드려 청소하는 노동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은 버스 기사가 회사 밴드에 올라온 현장 장면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노동자의 직업정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쓰레기를 버린 승객들을 비판했다.
운행을 마친 고속버스 통로에 몸을 낮추고 좌석 아래까지 청소하는 노동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형광 안전조끼를 입은 노동자는 무릎을 꿇은 채 바닥에 엎드려 손이 쉽게 닿지 않는 공간을 살폈다. 통로에 떨어진 휴지와 쓰레기만 치우는 데 그치지 않고 좌석 밑 구석까지 꼼꼼하게 정리하는 장면이 사진에 담겼다.
사진은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속터미널, 청소해주시는 분의 직업 정신’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고속버스 기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회사 밴드에 한 선배 기사가 ‘감동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사진을 다시 공유한 것이라고 게시 경위를 설명했다.
A씨가 전한 현장 상황을 보면 지방 운행을 마치고 올라온 고속버스는 별도의 청소 인력이 내부를 정리한다. 평소에는 한 손으로 청소 도구를 밀며 간단히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진 속 노동자는 버스 정리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배 기사가 청소를 위해 버스를 세웠을 때 이 노동자는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좌석 아래를 청소하고 있었다.
A씨는 그동안 이런 장면을 직접 본 적은 없다며 사진 속 노동자를 한번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게시물을 접한 이용자들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인상적이라며 노동자의 직업정신에 주목했다. 동시에 버스 안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 이용객들을 비판했고, 노동자가 맨손이 아니라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안전하게 작업하기를 바란다는 반응도 이어졌다.